의뢰처 : 한겨레제작 기간 : <2017.7 ~ 연재중> 초콜릿 무스, “나이스~” 초콜릿 무스(chocolate mousse·그림)는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거품이란 뜻이다. 실제로 먹어보면 거품보다는 푸딩 혹은 꾸덕꾸덕한 죽 같은 느낌인데 거품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만드는 과정에 거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. 제조법은 간단하다. 중탕한 초콜릿에 달걀노른자와 설탕, 머랭(달걀흰자로 만든 거품)과 휘핑크림을 차례로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. 머랭과 휘핑크림을 만들 때 시간이 걸리지만 거품기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 있다. 내가 초콜릿 무스를 처음으로 직접 만든 것은 십여년 전 베를린에서였다. 당시 나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. 친구는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, 키가 훤칠한 미남이었고, 늘 싱글싱글 웃으며 “나이스~”라는 말을 자주 했다. ‘나이스 가이’ 그 자체였다....보러가기